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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우유부단

최종 선택만이 남았다.
SK C&C와 삼성 SDS.

남들은 행복한 고민이라 하지만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만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선택이 나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나중에 잘못선택했다 생각하게 된다면
그 후회가 너무 클 것 같아서
선뜻 하나를 선택하기가 두렵다.

SK는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
대신 계열사 SM을 많이 하고
세계에서의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삼성은 분위기가 굉장히 답답한 듯한 느낌이었다.
입사도 전에 이런 저런 교육을 시키고
교육을 받는 것은 좋지만 동기들 간에도 치열한 경쟁을..
교육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좋고
적자만이 생존하는 IT 서비스업종이긴 하지만
너무 삭막한 분위기와 빡쎈 교육과 업무에
내가 얼마나 잘 견딜지 모르겠다.

물론 SK를 간다고 편하게 일을 할 지는 모른다.
그래도 SI, SM인데 편하게 일을 할거란 기대 자체가 잘못된건지도..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다른다.



회사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발전 가능성과 분위기라는데
두가지가 절묘하게 상충한다.

주변 사람들 의견도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내가 뭘 제일 중요시하는지도 모르겠다.

헷갈린다.

우유부단의 극치다.



어디 갈지만 생각하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