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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이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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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사하기 전 나의 꿈, 나의 이상과 지금 현실과의 갭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한다

뭔가 굉장히 체계적이고 상당히 많은걸 배울수 있고
열심히만 하면 회사에서 보내주는 MBA 과정 등 굉장한 기회들을 잡을 수 있을것도 같았다

하지만 요즘 현실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IT 업계라곤 하지만
실무에서 뛰는 IT 관련자보다는 써포트 인력이 대우받고
개발자보다 관리자가 대우받고
그러다보니 개발은 좀 하다가 어느 정도 되면 다 관리 쪽으로 넘어가고
그러니 개발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만한 기회도 없고...
막상 좋은 기회들은 대부분 써포트 인력들한테로 돌아가고...

우리나라는 말로는 벌이가 좋은 SW 를 살려야한다고 하지만
막상 사람들 인식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절대 IT 강국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인도를 부러워하면서 막상 인도를 따라갈 생각은 안한다

야근도 일하려는 야근이 아닌 눈치보기 야근이고
협력업체 개발자는 무슨 하인 부리듯 부려먹고
그러면서도 눈치보고...


그래서 요즘 나는 예전의 꿈을 잃어버린 듯하다
그냥 현실 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는듯하다

몇년 일하다가 학교 교사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돈 버는게 최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현실하고 타협하고 살다보면
나도 지금 위에 있는 사람들처럼 될거고
내 밑으로 들어오는 후배들도 다 나처럼 실망할 게 뻔하다
그런게 너무 싫지만
꿈을 가지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엔 전체적으로 너무 생각들이 정체돼있다


바꾸기 위해서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지...ㅈㅈ



매년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조금 순수해진 마음으로
새롭게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희망을 가지고 했던 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