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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한국인 노동시간...ㄷㄷ

“한국인 최장노동은 상사눈치 때문”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8.05.27 03:13 | 최종수정 2008.05.27 07:59


[동아일보]
美포브스 보도… 2357시간 OECD國중 최고

한국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원인은 근면해서라기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문화 때문이라고 미국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 근로자들의 지난해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357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91시간보다 무려 966시간이나 더 길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무원 이모 씨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오전 8시 반 사무실에 출근해 오후 9시에 퇴근한다. 평일엔 부인과 자식 3명의 얼굴을 10∼15분 보는 데 그친다. 이런 일과가 일주일에 엿새 동안 이어진다.

포브스는 "이 씨가 일 중독자처럼 보이지만 한국 대다수 근로자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직장 상사가 어떻게 보는지 늘 생각하다 보니 할 일이 없어도 빈둥거리며 시간을 때우고 상사가 퇴근해야 마음 놓고 퇴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후 6시 퇴근'은 승진을 포기했다는 것을, '1개월 휴가'는 자신의 책상이 없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특파원을 지낸 영국 언론인이자 '한국인을 말한다'의 저자이기도 한 마이클 브린 씨는 "(한국의 문화는) 직함을 통해 신분을 규정하며 심지어 사석에서도 서로 '김 부장' '박 회계사' 하는 식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최근 들어 세계 경제가 하락세를 타면서 과거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됐던 아시아 국가들에서 직장에 대한 근로자들의 충성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점차 짧아지기는 하지만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문화가 워낙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어 변화 속도가 느리다고 포브스는 진단했다.

포브스는 또 의무휴가 기간과 고용 형태 등도 근로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의무휴가 기간을 각각 20일과 35일로 규정한 영국과 프랑스처럼 한국도 정부 정책에 따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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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안습....

이거 뭐 어케 당장 바뀌는것도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