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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대학 입시에 대한 고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요즘의 대학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됐다.

외국 대학들은 원래 그랬고,
요즘은 우리나라 대학들도 에세이를 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에세이 쓰는 거 도와주고 관리해주는 학원들이 따로 생겼단다.
한군데 에세이에 40~60만원씩 하고 보통 10군데 정도 쓴다고 한다.

대학 등록하는 것도 아니고 지원하는 데만 400~600만원..
정말 대학 보내기 무서운 세상이다.


돈도 돈이고 매번 에세이 써낼려면
요즘 애들 대학가기 참 귀찮겠구나 생각되기도 하고
대학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애들을 뽑길래 에세이를 요구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이런 이유로 꼭 이 학교에 오고 싶습니다. 하는 충성심을 보는건지
아님 화려한 문장력을 가진 아이들을 뽑겠다는 건지...

둘 다 정상적인 학생 선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학들은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 화려한 문장력을 뽐내는 학생, 아주 성실한 학생 등등을 떠나
'천재'에 가까운 아이들을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천재'는 세상의 1%도 안되니까 알아본다 해도 뽑기가 힘들겠지만
천재성 점수가 100점 만점의 70점 이상 되는 천재성이 높은 학생들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천재성은 학교 성적이나 수능 성적하곤 별개다.
반비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례도 아니다.
물론 성적은 중상위 이상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쨌든 대학들은 이런 천재성 높은 학생들을 뽑아야
자신들의 위상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은 4년 동안 학교 열심히 다니는 학생이 아니라
소수의 천재에 가까운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어디 경진대회 같은데서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
뭔가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닌 무언가를 발견해내는 학생,
이런 학생들이 대학의 이름을 널리 떨치고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아, 물론 이 생각은 대학도 하나의 이윤추구단체라는 기본 전제하에 하는 생각이다.

학생들 입장에서야 물론(대부분은 천재성이 낮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야 공평할 것이다.

단지 우리나라 대학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려면
천재성 높은 학생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