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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로또 5등의 숨은 힘


어제 아침에 샤워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로또 5등은 굉장한 힘을 숨기고 있다.

로또 1등은 한 명이 나오든 10명이 나오든 100명이 나오든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당첨자들끼리 나눠먹는거니까
발행 회사의 경우 몇 명이 나오든 지출하는 금액은 같지만..
(많이 나오면 오히려 홍보 효과때문에 이득이 될수도..)
아, 그건 2, 3, 4 등도 마찬가지...

하지만 로또 5등의 경우는!!
판매액이 얼마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5천원 고정 금액을 받게 되어있다.

이게 뭐가 어쩌냐고?

자, 예를 들어..
일주일에 로또를 산 사람이 딱 한 명이라고 하자.
이 사람은 딱 1게임만 하게 된다.
그러면 이 사람이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면
판매액 1천원의 40% 가량을 먹게 된다. 400원.
그렇다면 인건비같은거 다 생략하면 로또 발행사는 600원의 이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이 3개의 숫자만 맞춰서 5등이 된다고 치면..
당첨금 5천원.
로또 발행사는 4천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엄청나지 않은가?
1등은 어떻게 해도 발행사에 손해를 입힐 수 없지만
5등은 한명 한명이 발행사 입장에서 손해인 셈이다.

만약 한 주에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번호를 선택하고,
혹은 같은 번호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모든 게임이 5등에 당첨된다고 하면,
로또 발행사는 게임당 -400% 의 손실을 입게 되고
결국 엄청난 타격을 입고 심지어 사업이 망할수도 있는것이다!!

로또 발행사를 망하게도 만들수 있는 로또 5등!!!

굉장하지?






그래, 나 심심하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