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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그림자

날 가리고 있는 거대한 그림자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늘안에 숨어서는 태양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태양을 보고 다른 나무들이 있는걸 깨달으려면 이 그림자를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실체없는 그림자를 붙들고 싶기도 하다
안될걸 알면서도

왜, 이 그림자는, 어느날, 어떻게 생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