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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와의 여행 - 둘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뜨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관계로 눈으로만 봤다. ㅋㅋ
숙소는 바로 바다가 보이는 굉장히 좋은 위치였다.

좀 더 뒹굴다 일어나서 하조대 명승지로 향했다.
그래도 하조대 해수욕장까지 왔으니 하조대 한번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갔다가 하조대로 올라가지는 않고 등대만 올라갔다 왔다.
거기까지 걸어갔더니 좀 발이 아팠고,
무엇보다도 관광 온 아줌마 아저씨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가게 되면 그 때 올라가보지 뭐 ㅎ
 



요게 내가 잤던 방에서 찍은 사진.
바다가 바로 보이는 좋은 방!!!

방에는 빙빙 돌아가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발코니도 있었다.

하조대 가는 길에 계속 찰칵찰칵
너무 파랗고 예뻤던 하늘과 바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경계초소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현실....

등대 올라가는 길에 눈을 뗄 수 없었던 절경...

요게 등대..

갈매기들이 모여있던 바위
바로 해안 앞에 있어서 물놀이 할때는 좀 위험할수도 있겠다 했더니
역시나 앞쪽에 경고문이 있었다.

맥주 거품처럼 하얀 파도거품..
너무 부드러워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 ㅎ

돌아와서도 두고두고 생각나는 이 해안선...

간혹 보이는 여행객들은 커플이거나 가족단위였다.
나만 혼자..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서 걷는것도 힘든데 열심히 뛰어다니던 아이들...



이렇게 나와의 첫번째 여행은 끝.

원래는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바다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양떼목장까지 갔다 오기엔 시간이 좀 빡빡하기도 했기에 그냥 수원으로 돌아왔다.
양떼목장에 못 간것이 전혀 아쉽지 않을정도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조만간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겨울바다는 가을의 바다와는 느낌이 또 다를듯하니 한번 가야겠다.

좋은 장소 알려준 우진이형에 베리 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