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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카스텐 콘서트 후기


국카스텐 단독 콘서트 갔다왔다. ㅎ
장소는 광나루에 있는 AX홀.

<국카스텐> 공연 보러 갔더니
AX홀 건너편에 <군자스텐> 이라는 샷시집? 이 있어서 웃겨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
군자스텐이 이 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ㅋㅋ


진행이 서툴러 줄서는데 혼란스러웠고 입장도 되게 느렸지만
점차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

다녀온 소감은 역시 국내 탑 수준의 밴드라는거.
폭발적이면서도 깨끗하게 고음까지 올라가는 하현우의 보컬은 진짜 소름돋을 정도.

2부 중간쯤 게스트로 나온
자칭 "슈가팝 쓰레기" 음악을 하는 10cm도 나름 좋았다.
일부 여자애들이 10cm에 더 열광해 국카스텐이 좀 섭섭하겠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스페이스 공감 출신 인디 밴드의 메이저화.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한 편으론 좀 불안하기도 한게
나중에 팬 층이 다양해지면 혹시라도 그냥 "대중가수"가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부디 변하지 않고 거울이나 파우스트 같은 노래 계속 만들고 공연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현우가 말을 하면 뒤에 있는 여자애가 계속
"아 존나 멋있어" 라고 떠들어댔다.
빠순이의 탄생인가 하면서 좀 웃겼던 듯.



탭댄스 하던 아저씨.
미안하지만 이름은 모른다.
근데 정말 잘하더라.



마지막 대박이었음.

역시 국카스텐 최고의 노래는 거울.

원없이 뛰고 놀다 왔더니
겨우 3시간 놀았을 뿐인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집에 와서 퍼졌다.

전에 ETP가서 이틀 꼬박 뛰어놀고 올 때랑은 몸 상태가 많이 다른듯.
늙었나보다. ㅠ_ㅠ

이 달 말에 지산도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과연 하루종일 잘 놀 수 있을지...


어쨌든 이번 여름 날 즐겁게 해 줄 세가지 중 하나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잘 지나갔다.
이제 지산과 이탈리아가 남았다.
어서 7월말 돼서 지산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