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념

Perfect Loser


나만은 꼭 잘될거라는 알 수 없는 자신감.

나만은 꼭 승리자가 될 수 있을거라는 거만함.

나만은 세상의 모든 시련으로부터 자유로울 것만 같은 그런 기묘한 생각.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잃게됐다.
잘된건가...


내 손안에 쥘 수 있을것만 같던 세상을
갑자기 누군가에게 빼앗긴것만 같은 이 허탈함..


뭐가 잘못된걸까..


.. 이제 어떡해야 하지?



그나마 다행인건,
왜 이렇게 돼버린거지? 라는 생각보다
이제 어떡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거..


그리고 아주 슬픈건,
그 물음에 딱히 대답할 꺼리가 없다는 것....




오늘만큼은, 정말 Perfect Loser 다.
어쩌면 오늘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오늘만이면 좋겠다.

정말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