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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사기 쳐먹기 좋은 나라

아침에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사이버 경찰청인데 내 명의 대포통장들하고 민증이 범죄에 이용됐댄다. ㅡ

잠결에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좀 듣고 있었더니 컴터를 켜고 사이버경찰청 홈피에 신고를 하랜다.

귀찮지만 일단 하라는대로 했는데 이번엔 금감원 사이트를 IP로 접속하랜다. 

피싱이구나 싶어서 이래저래 따져물었더니 막 화를 낸다.

어처구니도 없고 짜증나서 일단 끊고 사이버경찰청에 전화했더니 사기랜다.

절대 사건 관련된거는 통화상으로 안한다고..

아놔..


근데 웃긴건 그럼 바로 신고가 되냐고 했더니 

내 개인정보를 걔네가 어떻게 사용을 했고 내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신고는 안되고 제보만 된댄다.

즉, 참고는 하겠지만 직접 나서 수사를 하지는 않겠다 뭐 이런...


그럼 그렇게 피싱, 스미싱 하는 놈들이 있어도 

실제 금전손실을 입는 피해자가 나타나고 또 그 피해자가 경찰서 가서 직접 신고하기 전에

그냥 내버려둘수밖에 없는거다. 


그런 전화를 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하려는 시도 자체가 범죄 아닌가?

누군가 하나는 당해야 그 때가 수사 시작이라니..

이러니 그런 놈들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그런놈들 수가 늘수밖에..


우리나라는 참 사기쳐먹기 좋은 나라인것 같다.

시행착오는 다 봐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