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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블랙데이


4월 14일. 블랙데이.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이 날을 블랙데이라 부른다.
아마도 중국음식점 연합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올해로 2년째 나에게 의미있는 날인 이 날을 맞이하야
짜장면을 한 번 먹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저냥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모처럼의 휴일을 멍하니 그냥 책상에 앉아서
게임 조금, 인터넷 서핑 조금 이러면서 보내버리니
뭔가 아주아주 공허한 느낌이다.

.. 텅 빈 느낌

요즘 상당히 심해진 우울증 때문인지
괜히 침울해져서 멍~ 하니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는데
친구한테서 올만에 전화가 왔다.

너무나 반가운 전화.

갑자기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아냐, 내가 있잖아~
하면서 손 내미는듯한 그런 전화.

이 친구와의 통화는 현실적이지만 유쾌하고 미래지향적이다.

긴긴 통화를 끝내고 나니 조금은 기분 좋아보이는 내가
다시 점점 멍~ 한 표정으로 변해간다.



아아 오늘은 블랙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