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념

빨간 일기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등학생들에게 빨간일기장이 유행이다.

이 일기장은 `저주의 일기장`으로 이 곳에 이름이 올려지면 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는 황당한 가설을 담은 채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한 권에 3000원씩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데스노트는 작년 11월 개봉한 일본영화 데스노트(death note)에서 따온 것으로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모두 죽게 된다는 다소 엉뚱한 설정을 했다.

MBC는 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영화 속 노트를 흉내 낸 일기장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에게 저주가 걸린다는 허무맹랑한 무슨 빨간 일기장이 어린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다.

표지에 뻘겋게 마치 피라도 흘러내린 듯한 글씨체도 섬뜩하다.

표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붕대를 감고 있는 캐릭터 옆으로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생각하며 사용하라고 써 있다.

표지 안쪽 사용법에는 이 일기장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어디선가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검은 기운이 맴돌게 된다는 등 음산한 말들로 채워졌다.

학생들은 이 일기장이 "싫어하는 이름 쓰면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어른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이런 물건을 아무런 인식없이 만들어 팔고 있다는 데 있다.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데스노트가 어린 학생들의 화해할 수 없는 증오심을 키우고 인명 경시 풍토를 배우게 하며 생명의 존중심을 빼앗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 문제다.
물론 어린 나이에 별 이유 없이 남을 미워할 수도 있고
그 미움이 커져 증오가 될 수도 있고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못되게 이용해먹는 어른들이 문제다.
그러고는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어쩌고 저쩌고...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못되먹은 놈의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