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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고령층의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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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가 났다.
"90세 노인의 운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06년 5월 30일, 맑은 아침.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사는 엘리자베스 그림스는 자신의 승용차인 94년식 그랜드 마퀴스에 올랐다. 집에서 여섯 블럭 떨어진 상점을 목표로 차를 몰던 그는 교차로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기를 밟았다. 실수였다.

차는 빨간색 정지등을 지나쳐 달렸고 결국 가로지르던 차의 운전석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받친 차에는 열일곱살의 케이티 볼카가 타고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케이티는 수학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다.

케이티는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보내졌고 의료진은 그를 살리고자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닷새 후, 시인을 꿈꾸었던 소녀는 병실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미처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아...
17세 학생과 90살 할머니의 교통 사고..

그냥 그럴수도 있는 교통사고라고 넘기기엔
할머니의 나이가 너무나 많다.

나이가 많은 게 무슨 죄랴..
하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라도 어쩔 수 없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실제로 고령층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는,, 이런 자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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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이를 어째...

하긴,,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결과다.
10대는 혈기를 못 이겨 맘대로 운전해대고
나이가 들수록 반응속도는 느려지고...

그럼 일정 나이를 넘어가면 과연.. 운전면허를 박탈해야 하나?
만약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는 은퇴하고... 운전면허는 박탈당하고...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다는 상실감에 빠질 수 있다.
내가 그 입장이 된다고 해도 그렇다.
상상도 하기 싫다.

그렇다면 고령자들은 따로 정밀한 시험을 보게 한다?
그나마 지금 생각할 수 있는 방안 중엔 가장 현실적인것 같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실버층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허술하게 유지되는 시험으로는 하나마나한 결과를...

전세계적으로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노년층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문제 역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어느 나라나 한 번쯤 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답이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