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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음악] 스윗소로우 - 어떤 오후


남다르지도 않은 나 우두커니
그저 조용한 오후
문득 못난 기억이 스쳐와 멈춰버린
참 바보 같았던, 아무 말 할 수가 없던
그 때 그 어리석은 나
말없이 돌아서던 쓸쓸한 작은 어깨
널 떠나온 나

차마 하지 못한 말들도
너무 늦은 후회도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에 천천히 흘러만 가네
다시 떠나 보내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못내 이리 슬픈건
다시 불러 본 네 이름처럼 이제 낯설어져 버려서
어쩌지 못하는 이 노래는

아직 너를 기억한다고
그 날들에 고맙다고
네겐 전해지지 못할 이 노래는 오늘도 조용히
혼자 되뇌어 보네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떠나온 만큼 변해만 가는 나에게..







이렇게 좋은 노래를 들으면서
넌 눈물만 주룩주룩 흘렸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