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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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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아주아주 보고 싶었던 화려한 휴가.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사람으로 전두환이 뽑혔던
바로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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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5.18 얘기만 나오면 왜 항상
눈물을 흘리셨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는 그 사람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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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다 무서운 게 뭔지 아나?
바로 사람일세.

사람보다 무서운 건 없다.
광적인 사람과 기억하는 사람.

그 날의 광주 시민들은 광적인 사람을 무서워했지만
이제 그 전범들은 기억하는 사람들을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에 TV에 보니까 폭력을 행한 사람보다
폭력 교사를 한 사람이 더 죄가 무겁다고 하던데
그럼 재산이 29만원인 그 양반은?????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 이런 내용이 영화로도 나오고...

아마도 이런 내용의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5월의 광주 시민들이 아니었나 싶다.

프랑스가 시민 혁명을 발판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듯
우리 나라가 그나마 지금 정도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린 폭도가 아니야!!>
죽어가면서 남긴 한마디와
총알 받이가 되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버스 기사가 머릿속에 깊이 남아있다.

아마도 5.18을 떠올릴 때마다 언제나 함께 생각날 것 같다.

그 해 5월의 광주 시민들에게 애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