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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한적한 주말

간만에 한적한 주말을 보내는 중이다.
혼자 집에서 밥해먹고 노래듣고 영화보고...

어제까지만 해도 나가서 혼자 사진이나 찍어볼까 했지만
밖에 비 내리는거 보니 완전 나가기 싫어져서 그냥 칩거중..

혼자 주구장창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까
예전 자취할 때랑 뭔가 느낌이 비슷한데
한가지 다른건
컴터 너머로 비오는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다는거다
그 땐 지하 요새였으니깐....

내일은 밖에 나갈 일이 생겼다
급 추진된 소개팅...
6시 강남역...
2년만에 해보는 소개팅인가?

근데 이상한게
첨에 소개팅 해줄까? 할때는 그냥 무조건 빨리 해달랬는데
막상 이렇게 추진이 되고나니
나가기가 싫다!!!!!
뭔가 좀 이상하다 기분이...
별 의욕이 없다
이런 상태로 나가면 상대방한테도 실례인듯해서
그냥 취소를 할까한다
내일도 집에 처박혀 있어야지 그냥...


성진이한테 미안하구만...

나중에 취소되고나면 또 아까워할지도 ㄷㄷ
아우 ㅆ ㅑ ㅇ  왜 이따구냐....


괜히 혼자 스트레스 받고 또 소화안되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ㅈㅈ

한적하고 지랄맞은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