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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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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좋았던 이유
첫째, 배경이 벌교, 순천이다.
둘째, 설경구가 나온다.
셋째, 나문희, 설경구 연기가 죽인다.



배경이 벌교, 순천이라 너무 반가웠다.
맥주는 하이트. 벽에 걸린 야구 선수는 해태 김성근.


실수로 다른 넘을 작업한 댓가로 결국 죽게된 친구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국밥집 아주머니의 큰 아들을 죽여야 하는 건달 재문.
그냥 그런 건달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설경구덕에 재문은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건달이 되었다.

내가 설경구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다.
어떤 역을 맡아도 완전히 자기 연기로 소화를 해내는 모습.

사거리 국밥집 아주머니 나문희는 역시 연기의 달인의 모습이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던 그런 연기와는 전혀 다른 맛이 있었다.

영화 초반에 자신의 실수로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민재.
민재는 얼마전에 봤던 거룩한 계보에서의 순탄이였다.
다른 영화지만 캐릭터는 비슷했다.
모습도 비슷했고..
별 비중없이 몇 장면 나온 연기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순탄이...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어블라니까


조폭 영화는 다 똑같다는 편견을 싹 사라지게 하는
오랜만에 보는 가슴 저리는 조폭영화였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내용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