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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

추억

술을 마시면 지난 사랑얘기는 주 안주거리인것 같다.

너도 나도
모두들 가슴속에 아련학 기억과
상처를 품고 있고
그 상처를 안주삼아 술을 마시며 쓰린 속을 달랜다.

사랑이 과연 변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추억은 변하지 않지만 사랑은 변한다.
내 나름의 결론.

하지만 변하는 게 나쁜건 아닌것 같다.
언제나 한결같이 활활 타오르는 사랑만이 옳은 건 아니기 때문에...


난 이제 더 이상
변하지 않는 추억속에서 살기 싫다.

나에겐 새로운 날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고
아직 추억만 회상하며 살 나이는 아니라 생각한다.

나에게 찾아온 등불을 이제 더이상 꺼뜨리고 싶지 않다.

온 힘을 다해 등불을 지켜낼테다

부디 나의 염원이 한낱 꿈에 그치지 않도록
단 한번만이라도
주변의 모든 일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너무 이기적일수 있지만
다시는 바보처럼 흘려버리기 싫기에...





간만에 쓰린 속을 술로 달랜 어느 밤의 철없는 주절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