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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소프트 패치

경기가 활황 국면에서 본격적인 후퇴는 아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지난 2002년 11월13일 당시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한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소프트 패치는 골프장 잔디 상태를 일컫는 '라지 패치'에서 유래됐다. 라지 패치는 병이나 해충 등의 이유로 골프장 페어웨이 가운데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한 부분을 가리킨다. 골프공이 여기에 빠지면 골퍼는 당연히 위기를 맞게 된다.
그린스펀은 이 용어를 '소프트 패치'로 변형,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다소 불안하고 취약하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곧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한 마디로 "별 것 아니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인용한 말이다 .
로이터.AFP통신 등은 최근 확장 국면에 들어서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후퇴한다는 뜻의 소프트 패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나오고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률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15일 유럽증시와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한동안 뉴욕증시 투자자들과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잊혀졌던 용어 '소프트 패치'가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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