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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 이끼


엄마랑 올만에 영화보고 왔다.
이끼.
원래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영화나 한편 보자고 하셔서 이 참에 보자고 생각하고 예약.
순천에서 영화본거는 진짜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만화로 먼저 보고 영화를 봐야 더 재밌다는데
난 만화를 보지 않았지만 완전완전 재밌었다.
조금씩 예상이 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전개를 참 잘해나가는 것 같다.




가장 숨죽이고 지켜봐야했던 이장과 유해국의 만남.

이장역으로 정재영이 미스캐스팅이란 논란이 좀 있었는데
내 생각엔 딱 좋은 캐스팅이었던것 같다.
형사역으로도 잘 어울리고 나이든 이장역도 잘 해낸것 같다.
두 역할을 모두 제대로 해낼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을거 같다.

볼때마다 백지영이 떠오르는 유선도 항상 좋은 연기 보여주고
유해진의 실감나는 연기도 정말 제대로였다.
초중반을 지루하지 않게 끌어가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한듯.


여튼 이래저래 정말 재밌었고,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중간에 화장실을 한번 다녀와야 하는게 좀 부담이라면 부담. ㅎ